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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특사 "정전 연장뿐 아니라 8년 내전 끝낼 것"

등록 2022.11.23 1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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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룬드버그특사 22일 안보리에서 밝혀

정전 기한 7주 초과...우려했던 확전은 없어

"예멘정부와 후티반군, 협의 계속 중"

[마리브(예멘)= AP/뉴시스] 예멘 후티반군의 소년병 출신인 칼란(12세)이 마리브의 난민 수용소 안에서 가족들과 재회한 뒤 총격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AP자료사진). 유엔은 4월에 체결된 예멘 내전의 정전협정을 연장하고 내전을 종식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그룬드버그 예멘특사가 22일 밝혔다. 

[마리브(예멘)= AP/뉴시스] 예멘 후티반군의 소년병 출신인 칼란(12세)이 마리브의 난민 수용소 안에서 가족들과 재회한 뒤 총격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AP자료사진). 유엔은 4월에 체결된 예멘 내전의 정전협정을 연장하고 내전을 종식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그룬드버그 예멘특사가 22일 밝혔다.  

[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특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은 지난 달로 기한이 만료된 예멘의 정전협정을 확장, 경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예멘 내전 양측을 설득해서 8년간의 내전을 완전히 끝내는 해결의 길로 접어 들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이 날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그 동안 국제적으로 공인된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 대표들이 꾸준히 서로 접촉하면서 정전협정 연장의 장애가 되눈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양측의 그런 논의가 일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장애가 무엇인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룬드버그 특사는 품위있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 체불 임금 지불 등 경제문제에 관련된 일에서부터 크게는 장기간의 내전을 끝내기 위한 여러 조건에 이르기까지 논의할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유엔 중재로 이뤄진 예멘 정부군과 후티반군의 정전협정은 지난 4월 2일 처음 실시되었으며 두 차례 연장을 거쳐서 10월 2일 종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호데이다 항구에서 격렬한 교전이 이뤄지는 등의 이유로  교착상태에 빠진 연장 회담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그룬드버그는 이날 안보리에서 "벌써 정전협정 시효가 7주나 지났지만 다행히도 이전처럼 총력을 다한 전투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의 주 수입원인 원유수출을 막기 위해서 유조선 터미널과 항구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런 공격은 무엇보다도 심각한 경제난의 원인이 되며 예멘 국민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0월 1일 정부군과 반군 양쪽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정전 기간을 더 연장하고 공무원들에게 봉급과 연금을 지급하며 정부군 장악지역인 타이즈를 비롯한 여러 주로 진입하는 도로의 봉쇄를 풀도록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에 항공편을 추가하고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도 연료를 실은 유조선들이 방해받지 않고 입출항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도 포함되었다고 그룬드버그 특사는 밝혔다.

후티 반군 점령 도시들은 지금까지 7년이 넘게 수천명의 공무원들이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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