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국비 8조7000억원 확보…사상 최대

8조7350억원으로 올해 대비 5758억원(7.1%)↑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대저대표 착공 등

[부산=뉴시스] 백재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3 국비확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2.12.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내년도에 사상 최대규모인 8조 73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3년 최종 국비 확보액 규모가 지난해 보다 5758억원(7.1%) 늘어난 8조 7350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국회를 최종 통과한 예산 638.7조원(전년 대비 5.1%↑) 중 지역과 관련된 산업, 사회 간접 자본(SOC) 분야가 대폭 감액된 것을 감안할 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대로 확보한 성과로 평가된다.

박 시장은 “정부 건전재정 기조와 부산지역 출신 예결위 소위위원 부재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산 확보 논리를 끊임없이 보완하여 끈질기게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에 전달하고 설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국비 확보로 30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깨끗한 물 공급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가 확보한 국비는 국회 예산안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19.2억원)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130억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254.5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25억원)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오륙도선) 건설(17.4억원) ▲조선기자재업체 공동납품 플랫폼(11.2억원)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건립(7.5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5억원) ▲해양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2억원) 등 부산시 주요 사업이 추가 증액 및 신규 반영됐다.

박 시장은 “취수탑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면서도 “해당 지역 주민과의 합의를 전재로 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먹는 물 공급체계구축을 추진하고 대저대교의 착공도 내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실시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핵심사업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19.2억원 증액돼 내년부터 취수원 다변화 등의 정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도 국회에서 10억원이 증액돼 총 130억원을 확보했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예산도 국회에서 41억원이 증액돼 총 254.46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울경 경제동맹 구축 및 상생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783.8억원 ▲동김해 IC~식만 JCT 광역도로 건설 35억원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 1억원 등을 확보했다.

도심, 동서 연결도로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25억원 ▲황령3터널 도로개설 27.1억원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오륙도선) 건설 17.4억원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건설 154.7억원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152억원 ▲엄궁대교 105.1억 원 등을 확보했다.

글로벌 해양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부산 마리나비즈센터 건립 50.8억원 ▲스템(STEM) 빌리지 조성 48.9억원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건립 7.5억원 등을 확보했다.

어항 개발 및 수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과 관련해 ▲다대포항(국가어항) 개발 10억원 ▲백양산 자연휴양림 조성 5억원 ▲해양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 2억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114억원 ▲어촌뉴딜사업 87.5억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11억원 ▲해양수산창업투자 지원 11억원 등을 확보했다.

시는 특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예산 30억원이 반영된 만큼 지역 산단 내 제조업의 경영난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공모사업 선정 등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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