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태원 유족에 고개숙여 사과…자진 사퇴는 거부
"주어진 위치서 최선…누구의 생각도 아냐"
"유족 아픔 보듬고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대표증인으로 선서하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사퇴를 할 일말의 여지도 없느냐'는 물음에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사퇴 거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냐고 재차 묻자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희생자 159명의 유족들이 청문회장에 와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자 "첫 번째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사과를) 한 적있는데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겠다"며 자리에 일어난 뒤 고개 숙였다.
이 장관은 "(지난해)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제가 있는 위치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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