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낙폭 축소...규제 안 풀린 강남·서초·용산도 하락률 감소
한국부동산원 1월2주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0.67%→-0.45%…규제완화 영향
규제지역 안 풀린 강남도 하락폭 축소
[서울=뉴시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해 지난주(0.6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0.81%→-0.64%), 서울(-0.67%→-0.45%), 5대광역시(-0.60%→-0.50%), 8개도(-0.38%→-0.30%), 세종(-1.31%→-1.14%)에서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국토교통부는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완화했다. 정부가 의지를 드러내면서 경색됐던 시장 상황이 소폭 나아지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1% 이상 떨어지던 서울 강북 지역도 하락 폭이 줄었다. 도봉구(-1.12%→-0.77%)는 방학·쌍문·창동 구축, 노원구(-1.17%→-0.70%)는 중계·상계·하계동 중소평형, 은평구(-0.60%)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0.38%→-0.15%), 강남(-0.41%→-0.20%), 용산(-0.71→-0.48%) 등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지역도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송파(-0.37%→-0.42%)는 전주 대비 더 많이 떨어졌다.
인천(-0.99%→-0.73%)과 경기(-0.86%→-0.72%)도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률은 감소했다. 인천 연수구(-1.32%→-1.01%)는 송도신도시 하락 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송도·연수·옥련동 위주로 내렸다. 경기 광명시(-1.52%→-1.26%)는 철산·일직·광명동 대단지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1.37%→-1.13%)는 신흥·창곡동 등 매물가격 하향 조정 영향으로, 고양시 덕양구(-1.38%→-1.04%)는 도내·행신·화정동 주요 단지 위주, 화성시(-1.05%→-1.02%)는 거래심리가 위축된 동탄신도시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 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는 모습"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 문의만 존재하는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시장(-1.15%→-1.05%)은 봄 이사 철 대비, 일부 학군 이주수요 문의로 하락 폭이 조금 줄었지만, 추세적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양천구(-1.25%→-1.65%)는 목·신정동 주요 단지, 용산구(-1.32%→-1.43%)는 도원·산천·용문동 주요 단지와 이촌동 구축, 강서구(-1.14%→-1.20%)는 내발산·화곡·염창동 대단지, 강동구(-1.02%→-1.18%)는 암사·고덕·천호동, 강남구(-1.17%→-1.10%)는 입주 영향 있는 대치·개포·도곡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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