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국정조사 한계 보완하는 독립적 진상조사 이뤄져야"
17일 국정조사 마무리…결과보고서 채택 시도
"향후 진상규명에 최소한의 발판…꼭 채택돼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공청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이 17일 종료되는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및 독립적 진상 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진실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진상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유가족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 된다"며 "국정조사 기간이 끝나도록 여당 등 일부에서 결과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의견을 내고 있어 채택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합의로 이뤄지는 공적 조사로서 국정조사가 갖는 권위를 고려할 때 결과보고서는 향후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 최소한의 발판이 되므로 꼭 채택돼야 한다"며 "보고서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정부의 책임이 명시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미완의 국정조사를 이어 진행돼야 할 독립적 진상조사 방안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방안 또한 제시돼야 한다"며 "보고서 채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가 갖는 여러 한계와 미진한 점을 보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독립적 진상조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전 7일에서 10일 연장된 국조특위는 이날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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