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사 독재 정권' 이재명에…"영장실질심사 응해야"
주호영 "法 영장실질심사에 정정당당 응해야"
성일종 "4800억 배임 野대표연루 희대의 사건"
김석기 "민주, 체포동의안 가결이 구제받을 길"
정점식 "김건희 특검 관련짓는 행태 점입가경"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7. [email protected]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 탄압이라고 얘기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제1야당 대표 중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 있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되고 나서 생긴 일이 아니지 않나. 성남시장 시절,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문제가 제기됐다"며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하게 커 우리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회기 중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올 텐데 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엄정히 판단할 일이지 당론으로 정치 탄압이네 아니네 하며 정치 문제로 끌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나는 당당하니까 제대로 된 사법 판단을 받겠다'고 한 분이 우리 당 권성동 의원이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본인이 법원에 가서 심사받고 영장이 기각됐다"며 "이 대표도 법조인인 만큼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서 해결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희대의 사건'이라고 말한 데 대해 "맞는 말이다. 배임 혐의 금액만 4800억원이 넘는다"며 "제1야당 대표, 전 대권 후보가 이런 일에 연루된 것이 진짜 희대의 사건"이라고 비꼬았다.
성 정책위의장은 "조폭·토착세력과 손잡고, 자신의 분신인 김용·정진상 등이 구속돼도, 본인이 설계하고 도장을 찍어도 한 점의 부정행위, 돈 한 푼 취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희대의 야당 대표를 본 적 없다"며 "거짓말과 방탄 국회, 궤변으로 점철된 이 대표는 희대의 부끄러운 정치인의 표상이 됐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7. [email protected]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이 대표 자신도 '불체포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100% 동의한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백날 민주당 의원들을 줄 세워 겹겹이 방탄막을 친다고 해서 있던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법원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민생을 외면하고 이재명 방탄에 올인한 것에 대해 마지막으로 구제받을 길은 단 하나다. 국민 뜻을 받들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대표는 원내 절대다수 1당 대표라는 방탄 뒤에 숨지 말고, 민주당 역시 이성을 되찾고 법 앞에 평등한 법치주의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이 대표 구속에 적극 협조하라"고 거들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김건희 여사와 관련지으려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수사지휘권까지 배제당하며 친문 검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2년여 동안 조사했지만, 기소조차 못 했던 사건이다. 혐의점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의혹을 덮으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과도한 억측이자 행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협박"이라며 "탈탈 털어도 나오지 않는 의혹을 이재명 감싸기용으로 활용하려는 방탄 특검 추진을 즉각 멈추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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