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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순도 84% 우라늄 농축' 혐의 거듭 부인…혐의제기는 인정

등록 2023.02.23 19: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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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2021.4.18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2021.4.18

[두바이(UAE)=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은 23일 유엔 핵감찰 기관이 '우라늄 순도 84% 농축' 혐의를 제기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정부 기관이 아닌 친정부 매체가 인정한 것으로 해당 매체는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주재하는 최고 국가안보이사회와 연관된 웹사이트 누르 뉴스다.

이란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2015 핵합의를 일방 탈퇴한 1년 후인 2019년 초부터 핵합의를 고의로 위반하기 시작했으며 이 중 원자력발전 용의 순도 3.76%로 제한된 우라늄 농축 분야가 핵심이었다. 핵무기 제조에는 농축 순도 90% 이상의 우라늄 핵물질이 있어야 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유엔 감찰 조사관들이 이란 파르도 핵시설서 순도 84%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행해진 혐의를 탐지했다고 첫 보도했다. IAEA는 관련 보도 내용을 직접 부인하지 않았으나 이란과 최근의 감찰확인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부터 순도 84% 농축과 관련해 탐지 통보나 지적을 받은 사실을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누르 뉴스는 IAEA를 겨냥해 "서방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면서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순전히 평화적이라는 것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IAEA가 이란 농축 시설에서 84% 순도로 농축된 우라늄 입자들을 발견했지만 감찰관의 실수거나 반 이란 기류 조성의 고의 행위라는 사실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3월6일 빈에서 열릴 IAEA 이사회에서 이란의 84% 농축 혐의가 실제로 탐지된 것인지 탐지되었으면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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