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순택 대주교, 전장연에 "지하철 시위, 공감대 모으는데 역효과"

등록 2023.02.26 09:44:20수정 2023.02.26 09:56: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4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만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권달주 공동대표,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3.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4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만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권달주 공동대표,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3.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24일 오후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들을 만나 ‘장애인 이동권’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약자의 눈’ 대표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약자의 눈' 책임연구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경석·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다.

‘약자의 눈’은 올해 집중 의제로 장애인 이동권을 선정, 정 대주교와 면담을 시작으로 종교계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대주교는 이날 면담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장해 나가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분은 단순히 장애인 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용어부터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이동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의원도 "'자유로운 이동권'이라고 방향을 잡은 것은 장애인·노인·약자를 포함해 모든 국민의 문제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모든 시민을 위한 길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중요하다"며 "장애인들이 인식의 전환을 위해 애쓰지만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도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투입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24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만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3.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4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만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3.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 대주교는 "전장연도 20여 년간의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지만,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투쟁 같은 모습보다는 공감대를 찾아가는 방법을 우리가 함께 찾아보자"며 "정치권에서도 합의점을 찾아 나가며 정치적인 공방으로 흘러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해결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법정보장대수 2024년까지 충족,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차량 1대당 운전원 2명 의무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휠체어리프트장착차량 의무 도입 ▲노선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의무도입 ▲노선버스 대패차시 저상버스 의무도입 범위 확대 및 광역버스 조기도입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