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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로 직무 강점 파악"…직장가도 '이색 테스트' 바람

등록 2023.03.04 17:01:00수정 2023.03.04 1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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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 검사, 각종 커리어 테스트에 접목해

'개발자 초능력 테스트'도…커리어 전환 장벽↓

[서울=뉴시스] MBTI 이미지 컷.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MBTI 이미지 컷.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정 기자 = 최근 성격유형(MBTI) 검사에 기반한 테스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간단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특성과 결부된 결과를 제시하면서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중심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트렌드에 맞춰 커리어 업계도 앞다퉈 각종 성향 테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몰입도 높은 테스트로 흥미를 유발하며 어렵게 여겨지던 커리어 관련 정보에 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최근 '개발자 초능력 테스트'를 선보였다.

2지선다 문항으로 구성된 11가지 질문에 답변을 기재하면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개발 관련 직무를 추천해주는 테스트다. 성격에 대한 기초 분석은 물론, 직무와 연관된 필요 역량, 성격과 대응되는 잠재력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IT 직종에 속해있는 다양한 직무를 소개해 직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커리어 전환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문다는 취지다.

잡코리아도 지난해 12월 간단한 문답으로 업무 성향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내재역량테스트(MICT)'를 출시했다. 내재역량은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직무역량 외에 자기개념, 성격적 특성, 동기 등 보이지 않는 역량을 말한다.

잡코리아는 내재역량테스트를 통해 구직자가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잡코리아의 MICT 문항은 총 36개다. 업무 수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영역의 계획성, 꼼꼼함 등 7개 역량부터, 개인 영역, 조직 영역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각 역량에 대한 세부 설명에는 스스로의 강점을 강화하고 보완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된다.
 
회사의 핵심 가치체계에 부합한 강점을 알아볼 수 있는 직장 버전의 'MBTI 검사'도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개최한 채용설명회에서 'GSTI 검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GSTI 검사는 GS리테일이 만든 자체 테스트로 직장 버전의 MBTI 검사다.

테스트 과정을 통해 지원자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업무 스타일에 속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변화된 GS리테일의 가치 체계에 지원자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획 당시에는 참여자(구직자)들의 흥미 유발을 주된 목표로 설정했는데 적중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다양한 개발 직무들로 구성된 테스트 결과가 실제 종사하고 있는 커리어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졸업생 및 현직자들로부터 테스트가 꽤나 정확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커리어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가이드를 전달하며 잠재력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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