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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벨 평화상받은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10년형 선고받아

등록 2023.03.03 2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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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반대 정치범들의 법적 비용 지불 관련

[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지난 1월5일 벨라루스 비야스나 인권단체 대표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재판에 쇠철창에 갇힌 상태로 참석하고 있다. 202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1명이자 벨라루스 최고 인권 옹호자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3일 벨라루스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23.3.3

[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지난 1월5일 벨라루스 비야스나 인권단체 대표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재판에 쇠철창에 갇힌 상태로 참석하고 있다. 202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1명이자 벨라루스 최고 인권 옹호자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3일 벨라루스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23.3.3

[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02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1명이자 벨라루스 최고 인권 옹호자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3일 벨라루스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날 비알리아츠키 외에도 그가 설립한 비아스나(Viasna) 인권센터의 다른 고위 인사 3명에게도 반정부 시위 자금을 조달해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발리안친 스테파노비치는 9년형을, 울라디미르 라브코비치는 7년형을, 궐석 재판을 받은 디미트리 살라유는 8년형을 선고받았다.

비알리아츠키와 스테파노비치, 라브코비치는 권위주의적인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새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승리를 안긴 2020년 대통령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이후 체포돼 수감됐으며 살라유만 가까스로 외국 탈출에 성공했다. 1994년 집권한 루카셴코는 야당을 탄압하고 독립 언론 매체를 탄압해 왔다.

2020년 시위는 몇 달 간 계속되면서 벨로루시를 강타한 최대의 시위가 됐으며, 벨라루스 당국은 이를 가혹하게 탄압했다. 3만5000명 이상이 체포됐고, 수많은 시위대가 경찰에 무참하게 구타당했다.

비알리아츠키와 그의 동료들에 대한 혐의는 비아스나 인권센터가 벨라루스의 정치범들에게 돈을 제공하고 법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스비아틀라나 치카누스카야는 법원 판결에 대해 "끔찍하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이 부끄러운 불의에 맞서 싸우고 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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