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한강' 닻 올린 오세훈, 유럽 출장길 오른다

유럽 수변도시 찾아 개발 경쟁력 모색

기업 투자유치 외교…도시간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참가 차 방문하는 영국 런던을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한강 르네상스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오 시장이 유럽 수변 도시들의 선행 개발 사례를 직접 둘러보고 핵심 성공 전략을 챙겨온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금융·기업도시'와 '수변매력도시' 등 핵심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12~15일 영국 런던을 찾는다.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 콜드롭스 야드, 리덴홀 빌딩 등을 방문하고, 런던의 공원 명소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한다. 마포 상암에 조성하기로 한 '서울링'의 모델이 된 '런던아이'와 템즈강의 새 이동수단인 리버버스와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등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주최기관과 우호 협력도시인 런던 사디크 칸 시장과 면담을 갖고 금융, 기후변화, 도시 경쟁력 강화 등 두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런던증권거래소와 서울투자청 협력 업무협약과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등도 진행한다.

세계 건강도시 시장회의에서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등 서울 스마트 건강정책을 발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도 예정돼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신규 우호도시 업무협약 체결에 나선다. 글로벌 IT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더블린 도크랜드 지역을 통해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도 둘러본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도 방문한다.

17~1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대표적인 수변 복합개발 하펜시티와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를 찾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19~21일 지역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과 노인.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을 둘러본다. 옥상녹화 등 건축 디자인 사례인 '8House'와 수상 부유식 대학생 기숙사 어반리거, 덴마크 대표 부유식 해수풀장 '브리게섬 하버배스' 등 다양한 혁신건축 현장도 방문한다. 코펜하겐 소피 안데르센 시장과도 정책 교류와 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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