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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출입 기록 확인

등록 2023.03.15 16:33:34수정 2023.03.15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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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 기록 관리 부서 상대 압수수색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출입 기록 확인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국방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있는 운영지원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운영지원과는 국방부 출입 기록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당시 외부인들의 국방부 청사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자 기록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국방부와 사전 협의 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국방부 등으로부터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자료도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분석 작업과 별개로 이번 사건 핵심 인물인 천공에 대해서도 조만간 참고인 형식으로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아직 소환일정을 잡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저서를 통해 천공 개입설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저서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공이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내용을 공관을 관리하던 부사관이 남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에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과 총장공관장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김 전 의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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