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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빠지는 뱃살엔 '이것'…女 대사증후군 위험 '뚝'

등록 2023.03.15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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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상아 교수팀, 4만여명 분석

녹차 많이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 감소

[서울=뉴시스]하동 녹차. 남녀 모두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줄어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이 녹차를 즐겨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이상 감소했다. (사진= 뉴시스DB) 2023.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동 녹차.
남녀 모두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줄어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이 녹차를 즐겨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이상 감소했다. (사진= 뉴시스DB)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남녀 모두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줄어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이 녹차를 즐겨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이상 감소했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2∼201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사업(KoGES)에 참여한 중년 이상(40∼79세) 남녀 4만4611명(남 1만3549명·여 3만1062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16% 낮았다. 고혈압 위험은 19%, 저(低)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18% 낮았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으면 대사증후군, 복부비만, 공복혈당장애, 당뇨병 등 위험이 커진다. 고중성지방혈증(혈액에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 위험은 15%, 고혈당증 위험은 13% 낮았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53세 미만과 53세 이상 여성에서 녹차를 즐겨 마시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각각 22%,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팀은 “여성의 녹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며 “남성은 녹차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기준 중 복부비만·고중성지방·저HDL-콜레스테롤 등 세 가지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녹차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차나무의 잎을 우려 만든 음료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소비된다.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녹차 카테킨의 주성분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다. EGCG는 항산화·콜레스테롤 저하·비만 예방·항암·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학술지'저널 오브 뉴트리션 앤 헬스(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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