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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S 충격에 혼조 마감...다우지수 0.87%↓

등록 2023.03.16 06:36:08수정 2023.03.16 0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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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당국 CS 지원 약속에 나스닥 0.05% 상승

뉴욕증시, CS 충격에 혼조 마감...다우지수 0.8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촉발한 은행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한 3만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포인트(0.7%) 내린 3891.93으로, 반면 나스닥지수는 5.90포인트(0.05%) 오른 1만1434.0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폭락, 이날 발표되는 지표 등을 주목했다.

CS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한때 30%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자 다우지수는 한때 725포인트 폭락했고, S&P500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다만 스위스 중앙은행(SNB)와 스위스금융시장감독청(FIINMA)이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필요시 CS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지수는 다시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0.05% 상승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SVB 등 미국 은행 파산에 이어 CS 우려까지 겹치면서 은행 종목은 약세를 나타났다.

뉴욕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3.94% 내렸고, 퍼스트리퍼블릭뱅크와 팩웨스트방코프 주가가 각각 21.37%, 12.87% 밀렸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의 주가가 각각 4.7%, 5.06% 하락하는 등 대형은행 주가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은행 혼란이 실제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들 은행의 수익성 모델이 대부분 제로금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6979억 달러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지만, 4개월 사이 기록한 세 번째 감소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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