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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때문에 전 애인 사진 유출'…中 탁구스타의 민낯

등록 2023.04.04 11:28:01수정 2023.04.04 11: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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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달하는 협업 브랜드 속속 '손절'

[서울=뉴시스] 중국의 탁구스타 장지커(사진)가 추문 의혹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장지커는 지난 3월, 도박 때문에 전 애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전 애인의 사진을 '담보'로 제공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사진출처: 웨이보 갈무리) 2023.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탁구스타 장지커(사진)가 추문 의혹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장지커는 지난 3월, 도박 때문에 전 애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전 애인의 사진을 '담보'로 제공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사진출처: 웨이보 갈무리) 2023.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역사상 최단기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중국의 스타 탁구선수 장지커(35)가 추문 의혹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는 3일, 장지커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증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ANTA)가 공식 웨이보 계정과 쇼핑몰 사이트에서 장지커와 관련된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안타뿐 아니라 건강식품 기업 '너트렌드'와 자동차 제조기업 '이치도요타' 역시 장지커와의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지커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2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들 역시 장지커와의 '손절'에 나설 전망이다.

이러한 장지커의 '광고계 퇴출'은 그가 연루된 도박·사채 논란과 연관돼 있다. 지난 3월, 장지커가 도박에 빠져 전 애인인 경첨(징톈)을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로부터 거금을 빌렸으며,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장지커가 돈을 빌리기 위해 경첨의 사진과 동영상을 '담보'로 제공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다.

장지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도박 관련한 채무 문제 같은 건 없다. 타인의 사생활도 침해한 바 없다. 현재 퍼지고 있는 의혹들은 전부 날조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리웨아이오 기자와 장지커의 주변인들이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추가 자료들을 공개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장지커는 2012 런던 올림픽, 2011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2011 파리 월드컵 단식에서 우승해 전 세계에 다섯 명뿐인 '그랜드슬래머'에 등극한 중국의 탁구 스타이다. 장지커의 기록은 아직까지 '역사상 최단기간 내 이룬 그랜드슬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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