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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13살 총격범, 교실 지도와 타깃 리스트…한달간 계획"

등록 2023.05.03 22:37:47수정 2023.05.03 2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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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8명과 경비원 1명 살해…체포돼

총격 후 스스로 경찰에 전화

[베오그라드=AP/뉴시스] 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총기 난사가 발생한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3.05.03.

[베오그라드=AP/뉴시스] 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총기 난사가 발생한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3.05.03.

[베오그라드(세르비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학교에서 3일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13세 소년은 학교 교실들을 꼼꼼히 스케치하고 총으로 죽일 타깃 리스트를 적었다고 경찰이 말했다.

8년제 학교에서 7학년인 소년의 총에 동료 학생 8명과 학교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그는 학교에서 붙잡혔다.

범인 학생은 경비원을 죽인 뒤 현관에서 학생 3명을 사살했다고 고위 경찰이 전했다. 이어 그는 한 교실로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가까워서 그런 것으로 여겨지며 교실서 다시 총을 쐈다. 

특히 범인 학생은 총격이 끝난 뒤 스스로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 경찰은 이미 총격 신고를 받은 뒤었다. 범인이 들어간 교실에 딸이 있었던 한 주민은 딸이 뒤에 그가 "선생님을 쏜 뒤 책상 밑에 숨어있는 아이들을 쏘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학생들 대부분은 뒤 문으로 도망쳤다고 한 현지 관리는 전했다.

경찰은 총격 살해 범인으로 문제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학교에 다니는 13살의 코스타 케치마노비치라고 신원을 밝혔다. 이 학교는 6세부터 15세 아이들이 다닌다.

소년은 아버지 권총을 사용했으며 총은 금고에 들어 있었으나 아들은 비밀번호를 아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범인 아버지도 체포되었다.

이 학생은 한 달 동안 이날 공격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교실 스케치 그림과 '제거' 대상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말했다. 

사망자 외에 학생 6명과 교사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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