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내년 일본 연락사무소 개설…중러 위협 대응"
니혼게이자이신문, 소식통 인용 보도
[브뤼셀=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년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4월 4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사진 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 본부에서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국 정부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나토의 도쿄연락사무소 개설 계획을 전했다.
나토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연락사무소가 있다. 도쿄 사무소가 개설되면 이는 아시아 지역에 마련된 나토의 첫 연락사무소다. 도쿄 사무소는 한국·일본·호주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협정을 협의하고 있다.
사이버, 우주, 허위 정보 대책 등에 관한 나토와 일본의 협력 방안이 협정에 담길 예정이다.
특히 사이버 영역 협력을 중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나토 방위협력센터에 직원을 파견하고 나토의 사이버 대응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익명의 나토 관계자는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대하고 싶다"면서 "그때까지 (도쿄연락사무소 개설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협력 계획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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