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러 미사일 공습…공포 질린 아이들 비명(영상)
29일(현지 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일요일 밤(28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키이우에 7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발레리 잘루주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일요일 밤 키이우에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75개 중 순항미사일 37기, 샤헤드 드론 29대와 정찰드론 1대 등 총 67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월요일(29일) 아침에는 적군이 이스칸데르 전술 미사일 시스템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키이우의 민간시설과 중요 인프라를 공격했다"며 "우크라이나 공군이 미사일 11기 중 11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키이우를 겨냥한 11개의 러시아 미사일이 월요일 아침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격추된 미사일 잔해가 키이우의 중앙과 북부 도심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1명이 부상을 당하고 건물 지붕에 불이 났지만 진화됐다고 키이우시 군당국이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번째인 키이우 공습은 이례적으로 월요일 아침에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신속한 보복을 천명하며 “우리의 반응은 지연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곧 모든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공포에 질린 학생들이 거리에서 달려가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어느 곳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 공포가 사라지지 않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젤렌스카의 트윗을 공유하며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과 아이들을 지키는 걸 도와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리고 폭발음이 들리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길거리에서 백팩을 메고 걸어가던 어린 학생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Defenc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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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의 지하철 역들은 대피한 사람들로 붐볐지만 많은 시민들은 시 중심부에서 폭발음이 들릴 때까지 공습경보에도 대피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 지휘본부, 레이다 본부와 비행 시설, 무기고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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