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과방위원장만 선출…민주 내부 합의 실패 탓
장제원 신임 과방위원장…행안위원장은 공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기존 여야 합의대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만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30일 오후 2시 제406회 국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과방위원장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장 신임 위원장은 과방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282표 중 173표(61.35%)로 뽑혔다.
지난해 여야는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각각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여당에서는 기존 행안위원장을 역임했던 장 의원이 과방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행안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당 의원총회에서 3선 의원, 장관을 역임했던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관련 안건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부의할 예정이었던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부의하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은 교육위원장에 박홍근 의원, 행안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본회의 의결에 따라 장 의원이 신임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됐고, 행안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장 신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맨 앞에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방송통신분야의 공적 책무를 바로세워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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