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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애틀서 한인 부부 총격 당해…임신한 아내 숨져

등록 2023.06.16 18:10:46수정 2023.06.16 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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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무차별 총격이었다" 진술

시애틀 시장 "피의자 책임 물을 것"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시애틀에서 한인 부부가 총격당했고 임신한 아내 권모씨와 배 속에 있던 아이가 사망했다고 15일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역 시민들이 사망한 권모씨를 추모하기 위해 꽃을 가져다 놓은 모습. 2023.06.16.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시애틀에서 한인 부부가 총격당했고 임신한 아내 권모씨와 배 속에 있던 아이가 사망했다고 15일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역 시민들이 사망한 권모씨를 추모하기 위해 꽃을 가져다 놓은 모습. 2023.06.16.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국인 부부가 총격을 당해 임신한 아내 권모씨(34)가 사망했다.

15일 미국 시애틀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함께 운영 중인 식당에 출근하며 차를 세우던 와중 총격을 당했다.

임신 8개월 차던 권모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고 아이를 출산했으나 끝내 아이와 함께 숨졌다.

남편 권모씨(37)는 팔에 총을 맞아 하버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시애틀 경찰에게 "무차별 총격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 직후 경찰은 목격자의 묘사와 일치하는 용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이 이 용의자에게 다가가자 그는 팔을 들어 보이며 "내가 했다, 내가 했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의자인 30세 남성은 살인, 폭행,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구금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아직 기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회복하는 도중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싸우고 있는 남편 권모씨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또 한 번의 충격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지역사회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해럴 시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거리에서 총기를 없애고, 법 집행 및 행동 건강 자원을 늘리고,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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