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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학식당 밥 이물질 사건…당국 "쥐머리 맞다" 최종결론

등록 2023.06.17 16:06:39수정 2023.06.18 0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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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기관 사태 파악 나서 결국 진실 밝혀내

문제 구내식당과 책임자 처벌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장시성의 한 전문대 식당 밥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고발 영상을 보면 누가봐도 쥐 머리인데 대학 측과 지방정부가 오리 목이라고 해명하면서 사안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3.06.07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장시성의 한 전문대 식당 밥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고발 영상을 보면 누가봐도 쥐 머리인데 대학 측과 지방정부가 오리 목이라고 해명하면서 사안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3.06.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달 초 중국 장시성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오리목이 아닌 쥐머리가 맞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장시성은 이날 "장시공업직업기술학원(전문대) 6.1 식품안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해당 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나온 이물질은 ‘오리목’이 아니라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의 머리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시성 당국은 “교육청, 공안청, 국자위원회, 시장관리감독국이 공동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를 실시했고,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이물질은 구내식당 관계자가 사건 당일 버렸지만,현장 CCTV를 조사하고 식당 책임자와 문제를 제기한 학생 등을 상대로 상황을 조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국은 “애초 (장시성 산하) 난창시 가오신구 시장감독국이 내린 ‘이물질이 오리목’이라는 결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 “문제의 구내식당과 관련해 영업허가를 철회했고, 기업과 법인대표를 처벌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해당 대학과  가오신구 시장감독국 등 기관의 책임자도 엄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일 해당 전문대에 다니는 한 학생이 소셜미디어에 “학교 식당에서 나온 음식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학생은 젓가락으로 이물질을 집어올리며 “쥐 이빨이 보이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학교 측이 3일 성명을 내고 “검사 결과 이물질이 아닌 오리 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더 키웠다.

결국 상급 기관이 사건 실태 파악에 나서 진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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