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IAEA 보고서 결과 관련 의총 개최
IAEA '오염수 보고서'…여 "겸허히 받아들여야" 야 "깡통 보고서"
인사말 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반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검토 최종보고서가 공개됐으니 향후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의총을 개최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IAEA는 4일 종합 보고서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위원장이 IAEA 보고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IAEA의 보고서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의 중추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태스크포스(TF)가 거의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핵폐수 안전성을 검증하지 못한 깡통 보고서"라며 "IAEA는 국제기구로서 독자적이고 후쿠시마 핵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방일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만나 해당 보고서를 전달했다. 일본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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