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축산 피해 눈덩이…소 3000·돼지 6000·닭 25만마리 폐사
농경지 3256㏊ 침수·27㏊유실·내수면 양식장 11곳 침수피해
[뉴시스=부여]많은 비로 흙탕물이 된 충남 부여군 백제교 인근.(사진=독자제보)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조명휘 기자 = 사흘째 충남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농축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논산, 청양, 부여 등 5개 시·군 64개 축산농가에서 한우 3000여마리, 돼지 6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닭도 25만여만마리가 폐사했고, 꿀벌 150군도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는 당진을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3256㏊ 침수피해를 봤고 27㏊는 유실 또는 매몰됐다.
내수면 양식장 11곳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30여개 배수장과 양수장 등 37개 농업생산기반시설도 큰 피해를 입은 상태다.
충남에선 지난 14일 오전 이후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유지 중이다. 누적강수량은 부여 외산면에 최고 625㎜, 보령 성주면 575㎜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평균 326㎜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남쪽으로 내려갔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충남권남부에 강수 구름이 발달하고, 17일 새벽에서 낮 사이 시간당 30mm 내외, 18일 새벽에서 낮사이엔 시간당 30~60mm의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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