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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리튬'…반년 새 시총 2배된 포스코그룹주

등록 2023.07.18 14:02:11수정 2023.07.18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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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또 52주 신고가 기록

포스코퓨처엠·엠텍 등도 최고가 경신

[서울=뉴시스] 포스코는 지난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7.13

[서울=뉴시스] 포스코는 지난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7.13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포스코(POSCO)그룹 시가총액이 80조원대로 전년 말 대비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리튬 등 소재 사업 확대 기대감에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 상장사 6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86조1200억원으로 지난해 말(41조5918억원)보다 107.06% 불어났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 주가도 평균 176.61%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00원(0.94%) 상승한 4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8만8000원까지 뛰면서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10%대 급등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는 전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 부진에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은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매출액 20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12.6%, 38.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등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능력을 키워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 생산능력 42만3000톤(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매출 3조8000억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매출 2조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매출 36조2000억원), 음극재 37만톤(매출 5조2000억원) 등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완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높이는 추세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46만3750원이었던 포스코홀딩스 평균 목표주가는 전날 기준 47만8667원으로 올라섰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2차전지 소재 주요 사업별 2030년 성장목표 계획은 기존 계획 대비 전반적으로 생산능력 목표치가 상향됐는데 그 가운데 양극재와 리튬 생산목표 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며 "양극재의 경우 상장사인 포스코퓨처엠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데 반해 리튬 사업의 주체는 비상장업체들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에 중요하게 작용된다"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리튬, 니켈을 비롯한 원료와 양·음극재 부문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포스코홀딩스 실적에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것은 올해 4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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