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속 ESG 실천나선 유통업계…쪽방촌에 편의점도
세븐일레븐, 쪽방촌 '동행스토어' 후원
푸드스캐너·플랫폼…앞 다퉈 재난 지원
[서울=뉴시스] 유통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쪽방촌 특화 푸드마켓인 '동행스토어' 개소식에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최경호(오른쪽)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2023.07.20.
2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쪽방촌 특화 푸드마켓인 '동행스토어'를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와 공동 사업으로 3년 간 후원한다.
동행스토어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생활필수품·신선식품·간편식이 들어가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회원카드의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식으로 물품을 사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물품 1000만원 상당과 세븐카페 기기·원두를 후원한다. 세븐카페는 지역 주민 외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동행스토어 관리도 세븐일레븐이 맡는다. 소모품을 무상 지원하는 건 물론 업체 담당자가 장비를 정기적으로 유지·보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유통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직원 식당에 인공지능(AI) 푸드스캐너가 설치된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일례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엔 인공지능(AI) 푸드스캐너를 도입해 잔반을 줄이는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직원 식당에 AI 푸드스캐너를 지난해 7월 설치했는데, 약 1년 운영 결과 잔반량은 15% 줄고 이용자 51%가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됐다.
GS리테일은 주요 유통업체들과 협력사 ESG 공유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기로 했다.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협력사 ESG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이다.
[서울=뉴시스]유통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리얼스 체험관.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는 친환경 소비 문화 조성 등 측면에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계열 전반에 걸쳐 ESG 활동을 전개 중이다.
롯데의 경우엔 신동빈 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ESG'를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가시적 활동으론 '리얼스(RE:EARTH)' 캠페인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질 개선 등이 있다. 자원 선순환을 위한 사업도 추진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유통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롯데유통군이 배포한 수해 피해 관련 긴급 구호물품 지원 이미지. (사진=롯데유통군 제공)
이외 다른 업체들도 친환경 활동이나 리사이클 행사 등을 통해 ESG 경영을 부각 중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성과를 홍보하는 시도도 동반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지원에 앞 다퉈 구호 물품과 성금을 내놓은 것도 ESG 경영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구체적으로 ▲롯데그룹 10억원 ▲신세계그룹 5억원 ▲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등 성금과 함께 구호 물품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이마트24도 긴급 구호 물품 전달에 나섰다. 아성다이소·ABC마트·유니클로도 성금 또는 구호 물품 지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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