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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우크라 협의회 26일 개최…흑해 곡물 등 논의"

등록 2023.07.24 10:06:53수정 2023.07.24 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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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요청 하루 뒤 협의체 첫 개최 

"협의체 흑해 곡물 통로 재개·안전 보장 필요"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우크라이나 협의회(NATO-Ukraine Council)가 오는 26일 열린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3.07.24.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우크라이나 협의회(NATO-Ukraine Council)가 오는 26일 열린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3.07.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우크라이나 협의회(NATO-Ukraine Council)가 오는 26일에 열린다고 말했다.

23일(현지 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 첫 회의를 신속하게 소집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수요일(26일)에 회의가 열릴 것이다. 의미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흑해 곡물수출협정에서 러시아가 탈퇴하면서 발생한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협의회가 소집돼야 한다며 나토와의 긴급회의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는 "협의회가 곡물 통로의 안정적인 운영 차단을 해제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보장하는 조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는 지난주 동안 러시아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러시아 공격으로 곡물 저장시설이 타격받았다.
[서울=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 5월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7월17일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2개월 기한이 만료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 5월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7월17일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2개월 기한이 만료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공습을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갱신하지 않은 러시아의 판단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격받은 항구에는 식량 100만t가량이 저장돼 있다. 이는 오래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소비국에 전달됐어야 했던 분량"이라며 "러시아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송하려던 농산물 6만t이 저장돼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곡물 저장창고 2곳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불탔고, 2명이 부상했으며 완두콩 100t과 보리 20t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는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출범했다. 과거 1997~2023 우크라이나와 나토 사이 소통 창구로 활용됐던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NATO-Ukraine Commission)를 격상한 개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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