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주세요"…코로나 확진 급증에 약국판매 '껑충'
7월 셋째 주 자가진단키트 전주比 20.1% 증가
제조업체 "공장 가동률 높여 수요 증가에 대비"
[서울=뉴시스] 29일 약국 데이터 분석 기관인 케어인사이트는 7월 셋째 주(7월 16일~22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전 주 대비 20.1% 증가한 560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케어인사이트 제공) 2023.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3주 연속 증가했다.
30일 약국 데이터 분석 기관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일~22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전 주 대비 20.1% 증가한 5608개를 기록했다.
6월 마지막 주(6월 25일~7월 1일) 3164개였던 코로나19 자가키트 판매량은 그 다음 주에 3795개를 기록하더니 7월 둘째 주(7월 9일~15일)에는 4483개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한 약국도 352곳에서 389곳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최근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가키트판매량이 늘면서 관련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자가진단키트를 제조·판매하는 A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공장 가동률을 높였다"며 "수요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인 B사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최근 거래처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자가진단키트가 부족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는 이유는 사용기한이 정해진 제품 특성 떄문이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사용기한이 지난 자가진단키트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기한이 지난 제품을 대체할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는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은 판매 불가하다"며 "품질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면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셋째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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