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30㎜↑…호우경보 제주, 비 피해 잇따라
시간당 20~50㎜ 강한 비
24일까지 최대 150㎜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서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굴삭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3.08.23.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동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호우특보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된 상태다. 제주 한라산(삼각봉)에는 반나절 새 132.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곳곳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총 4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39분께 제주시 아라2동에서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내려앉아 굴삭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46분께 제주시 화북2동에서는 배수구가 막히는가 하면 오전 7시55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도 맨홀이 역류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제주에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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