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방의 IAEA제출 反이란성명에 "꼭 맞는 대응 할 것"
이란핵합의 파기한 미국과 유럽 3국의 비난에 반발
"올해 초 부터 이란은 IAEA와 잘 협력 중인데 웬 말?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대통령(오른쪽)이 2022년 11월 29일 테헤란을 방문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맞아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이란은 주변국과의 화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023. 09.14.
이란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국(E3)과 미국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이 날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어떤 정치적 압박도 곧 반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란정부와 IAEA가 올해 초부터 다시 서로 긴밀한 교감을 재개하면서 잘 협조를 해오고 있는데도 이런 중요한 협력과정에 뒤따라 이란의 비협조란 노골적 비판이 나온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IAEA와의 협력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양측이 합의한 안전 규정 안에서 지금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E3와 미국의 반이란 행동의 배후에는 '확실한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본다며 이란에 대한 적대적 태도, 이란과 IAEA사이의 기술적 협력관계 모독을 통해서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을 성취하려는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3가 발표한 성명의 내용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것은 과거 이란 핵협정(JCPOA)의 명백한 위반이며 노골적인 핵개발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비난 한 것이다. 또한 이란이 추진하는 핵프로그램이 민간부문 수준이라고 합리화하기엔 너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고 지난 3월 IAEA와 합의한 철저한 투명성 원칙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난도 포함되었다.
이란은 2015년 서방국가들과의 이란핵협정을 체결하면서국제 제재를 풀어주는 대신에 국내의 핵개발 프로그램 일부를 포기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5월 갑자기 단독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가했고 이란도 합의했던 핵개발 일부 포기를 다시 환원시켰다.
이후 2021년 4월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여러 차례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2022년 8월의 마지막 회담까지도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금까지 교착상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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