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시의장 각성하고 의회 정상화 나서라" 촉구
오산시의회, 시채육회와의 갈등이후 무기한 정회
이권재 시장, 시체육회장 자진사퇴 종용은 직권남용
[오산=뉴시스]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이권재시장이 시체육회와의 갈등으로 무기한 정회에 돌입한 시의회를 향해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4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오산시체육회와 시의장 간 사적인 감정 때문에 시민 행복과 오산 발전을 위한 안건들이 발목 잡히고 시민들의 삶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 데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을 밝힌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13일 자정을 넘기면서 이번 회기가 자동 종료돼 제3차 추경안과 도시공사 설립안 등 38건의 각종 민생현안이 발목 잡혔다"고 지적했다.
제3차 추경안에는 ▲긴급복지 사업비 ▲노인 기초생활보장급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소상공인 신용보증지원금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오산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도시공사 설립 안은 논의조차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소속 성길용 의장은 제3차 본회의 당일 시의회와 시체육회간 갈등을 집행부가 해결하라는 해괴한 요구를 내세우며 무기한 정회라는 꼼수로 파행시키고 오산시정을 멈춰 세웠다" 며 "체육회 건으로 시선을 돌리고 도시공사 설립을 지연시키기 위한 정략적 행위는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장이 시장이 나서서 체육회장을 자진사퇴시키라고 종용한 것은 직권남용을 자행하라고 압박하는 것"이라며 "민선체육회장에 대한 분풀이를 위해 집행부에 직권남용을 요구하고 임시회를 파행시킨 시의장은 반성하고 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시장은 "시의회의 무기한 정회는 결국 시민 피해만 가중시키는일인 만큼 시의장은 시의회를 정상화 시켜 시민을 위한 오산시의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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