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파업 수순 밟나...쟁의행위 찬성 85%
조합원 96.5% 투표 참여, 찬성률 85%
노사 쟁점사항은 임금 인상·인원 충원
[부산=뉴시스] 부산교통공사 본사 전경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12~14일 3일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수 총 4301명 중 414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6.5%를 기록했고, 이 중 3525명이 찬성해 찬성률 85%(투표자 기준)로 가결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노조는 부산교통공사와 지난 6월 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24일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4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사 간 주요 쟁점 사항은 임금 인상과 인원 충원이다. 노조는 올해 5.1%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상용직과 공무직의 경우 저임금 상황을 고려해 최저생계비에 맞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승무 분야 안전 인원 확보 및 기술 분야 법령 강화, 신기계 도입 등의 이유로 총 154명의 인원 충원을 내세웠으나, 사측은 경영효율화 등을 위해 인력 증원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9일 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이 완료되면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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