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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파행 책임 떠넘기기 '갈때까지 가보자'

등록 2023.09.19 11:41:44수정 2023.09.19 14: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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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속 시의원, 시의회 정상화 촉구 입장문 발표

"다수당 의원들이 무리하게 시장 끌어들이려 한다" 비판

오산시의회, 파행 책임 떠넘기기 '갈때까지 가보자'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오산시의회가 시체육회장의 비난발언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무기한 정회에 돌입한 뒤 의회와 집행부가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수당과 소수당, 여야 의원간 대립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상복·조미선 의원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오산시의회 파행 규탄 및 정상화 촉구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힘 의원들은 이번 시의회 무기한 정회는 시체육회와의 갈등을 빌미로 오산시도시공사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노림수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성길용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이 돼야 마땅한 오산시의회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상황에 비춰보면 성길용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마음속에는 정치적 노림수와 계산이 숨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와 체육회장과의 갈등에 시장을 무리하게 끌어들이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성 의장이 선두에 나서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체육회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이권재 시장에게 사과받겠다고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국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산시의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파적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본 의원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 답변했다" 며 "체육회장과의 지속적인 갈등에 대한 이유가 오산시장 책임 회피와 언론을 통한 시의회 고립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시의회의 품격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오산시장의 명령에 따라 모든 보조금 단체장들이 필요시 사과나 사퇴까지 강행하여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파멸일 것 이라고 비판했다.

국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해괴한 논리로 집행부와 갈등 국면을 만들 것이 아니라, 의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며 "회의 기능회복과 의사일정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함께 시민을 위해 일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정원 총 7명의 의원중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2명으로 여소야대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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