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美 반도체 AXT, 중국 자회사 갈륨·게르마늄 수출허가 취득 발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반도체 웨이퍼 메이커 AXT는 22일 중국 자회사 베이징 퉁메이(北京通美)가 반도체 핵심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에 따르면 AXT는 베이징 퉁메이가 8월부터 수출규제에 들어간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을 일부 고객에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중국 당국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퉁메이는 더 많은 고객에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을 반출하도록 하는 허가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AXT는 전했다.
AXT는 7월 중국이 반도체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갈륨과 게르마늄 기판제품의 계속 수출허가를 신청할 방침을 공표했다.
중국 당국은 8월1일부터 군사용과 민수용 모두에 쓰일 수 있는 갈륨 제품 8개 종류, 게르마늄 6개 종류에 대해 수출할 때 허가를 받게 했다.
수출규제에 들어간 반도체 재료 갈륨과 게르마늄은 실제로 8월 한달 동안 전혀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 최신 통계로는 8월 게르마늄과 갈륨 대외 수출이 제로였다.
규제 시행 직전인 7월에는 게르마늄 제품 수출이 8.63t으로 6월 3.29t에서 162% 대폭 늘어났다.
7월 갈륨 제품 수출량도 5.15t으로 전년 동월 7.67t보다 41%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산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하자 관영 매체는 수속 등으로 8월 게르마늄과 갈륨 해외 반출이 전무했을 뿐이라며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현지 게르마늄 거래업자와 제조업자에 따르면 관련 수출허가를 신청하면 처리하는데 45거래일이 걸린다고 한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일부 중국기업이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허가를 취득했다고 공표했다.
상무부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기업들의 수출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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