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양광시장, 10년내 5배 성장 전망…韓기업 진출하려면
코트라 '美태양광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
국내 기업 수출 여지…美정책 적극 활용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4월12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제20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이 태양광 모듈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010개 부스 규모로 25개국 300개 기업이 참가한다. 2023.04.12. [email protected]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미국 태양광 정책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미국 태양광 시장 정책 평가, 국내 기업의 대미 시장 진출 기회와 한계 분석, 진출 전략과 실행 과제 등이 담겼다.
태양광 산업은 정부 정책과 제도 변화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지므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은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2050년 미국 태양광 설비는 현재의 10배인 157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용 전력의 30%, 교통용 전력의 14%를 태양광이 공급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태양광 설비를 위한 제조업 역량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태양광 설비 보급 확대와 관련 제조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10년 미국 태양광 시장은 현재의 5배로 확대할 전망이라며, 우리 수출도 동반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증대하는 태양광 유틸리티 시장에 한국 기업 참여가 필요하며, 미국 정부의 육성 정책을 적극 활용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계적인 과잉 투자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미국 제품 사용 우대정책, 미국 정치 환경 변화 등이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강상엽 워싱턴무역관장은 "미국 정책·산업·경쟁 동향 분석을 선행하고, 현지 생태계 융합을 통해 미국 정책 수혜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와 시장·제품 다변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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