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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PEC 정상회의에 푸틴 초청 않는다 통보"

등록 2023.09.26 17:16:45수정 2023.09.26 1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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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내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서 진행

"미국, 제재 대상 지도자들 다수 초청 않는다고 통보"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미국이 내달 중순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러시아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 2023.09.26.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미국이 내달 중순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러시아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 2023.09.2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이 내달 중순 자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러시아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대사이자 APEC 고위 관계자인 마라트 베르디예프는 이날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미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양자 채널을 통해 제재 제한이 적용되는 지도자들을 다수 초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이 주최국의 의무를 다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르디예프는 또 미국의 결정은 "악의적이고, 다자 경제 협력에서 대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하며, 경제 포럼을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APEC은 아태 지역 21개국이 참여하는 무역 및 경제 포럼이다. 올해 정상회의는 11월 11일~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낼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어린이 납치 및 강제 이주 혐의(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ICC 회원국은 이 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 모두 회원국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영장 발부 후 처음으로 내달 중국으로 해외 방문 일정을 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서밋'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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