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여당, 사과요청 말고 민생영수회담 응해야"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대신 이재명 제안 연일 제안 비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사과요청이 아닌 응답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누구보다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는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피하려고 하나. 답 좀 하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을 대신해서 연일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깎아내리고 비난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를 방탄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하라는 '뜬금없는 사과요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를 민생방탄장으로 만든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다. 누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공식 요청만 벌써 몇 번째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은 가히 '기네스북' 감이다"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며 "대체 언제까지 실체도 없는 '사법리스크'를 핑계로 제1야당을 부정하고 민생을 내팽겨칠 작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보기 무서운 '고물가', 치솟는 이자부담의 '고금리', '고유가'와 '고환율'에 불지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시름하는 국민과 가라앉는 민생을 언제까지 강 건너 불구경할 건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모든 정치 이슈를 뒤로 하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하루가 급한 민생은 나몰라라 하고 정쟁만 하자니 기가 막힌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에는 '여야 간 정치 협상'이 아닌 '국정 쇄신의 담론장'을 열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영수회담 거부는 결국 불통의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 아닌가. 잘못된 인사와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건가"라며 "그러면서 여야 대표회담은 왜 하자고 하나. 김기현 대표는 그렇게 만나자고 할 때는 무서운지 피하기에 급급하다가, 이제와서 무슨 '딴청피우기'라면서 본인을 만나자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아무 존재감도 없는 '윤심 보좌관' 여당 대표를 만나 무슨 민생현안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대표 만나자고 '뜬금없이' 제안하면 본인 존재감이 높아질거라 생각하나. 민생을 볼모로 '은폐' 신원식, '민폐' 김행, '적폐' 유인촌 후보자들을 그냥 통과시켜 달라고 제안하라고 어디서 하명 받았나"라고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이런 소모적 논쟁을 벌이자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속히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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