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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선개입 허위보도' 의혹 민주당 연구위원 압수수색

등록 2023.10.11 1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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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민주당 보좌관 등 압수수색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검. 2023.02.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검.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1일 오후 김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팀은 이날 오전 리포액트 사무실, 대표 허모 기자의 주거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허 기자 등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해 3월1일 리포액트를 통해 ▲"윤석열이 '조우형(대장동 브로커)이 김양(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심부름꾼이라고' 하더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허씨는 조씨의 사촌형 이모씨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최재경 전 검사장의 대화가 담겨 있다는 '이철수-최재경' 녹취록을 기사에서 제시했다.

허씨는 이씨가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검사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친 내용이 녹취록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씨가 "윤석열이 그런 말 했냐? 조우형이 박영수 변호사를 쓴 건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고도 썼다.

허씨는 이 녹취록을 바탕으로 "박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윤석열 검사가 조씨를 봐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는데, 검찰은 이 같은 보도가 허위라고 보고 있다. 이씨가 대화를 나눈 사람이 최 전 검사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일 수 있다는 의심이다.

최 보좌관은 이 보도를 논의하는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보좌관은 당시 민주당에서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클럽 진상규명 특위'(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상황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특위 위원장이었고, 김 위원도 특위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검사장은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뒤 "이OO라는 사람을 전혀 모른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허 기자와 최 보좌관, 김 위원을 불러 녹음파일이 전달된 경로 및 녹음파일의 진위 여부, 보도와 관련한 대가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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