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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중 컵라면 버스 기사…누리꾼 '갑론을박'

등록 2023.10.12 14:16:39수정 2023.10.12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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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VS"위험해 보여"


한 마을버스 기사가 신호 대기 중에 라면을 먹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마을버스 기사가 신호 대기 중에 라면을 먹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한 마을버스 기사가 신호 대기 중에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신호 대기 중 마을버스 기사님 라면 식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운전석에서 기사가 신호 정차 중에 컵라면을 먹고 있다. 글을 올린 A 씨는 지금 시각 밤 11시 30분이다. 버스 내부에서 '후~후루룩' 소리가 들려 주변을 봤더니 마을버스 기사님이었다"며 "기사님은 신호가 멈출때마다 한 젓가락씩 먹으면서 신호가 바뀌는지 확인했고, 신호가 풀리면 내려놓고 다음 신호에 다시 먹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버스 (처우가) 이렇게 열악하냐. 마음이 좋지 않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데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처우 개선 좀 부탁드린다"고 토로했다.

늦은 밤 버스 운행 중 신호가 멈출 때마다 짬을 내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나뉘었다.

버스 기사를 안타깝게 본 누리꾼들은 "가족분들 보시면 너무 마음 아프겠다”, “밥 먹을 시간도 없는 게 안쓰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중 마을버스를 운행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저도 김밥 주문한 거 찾아서 손님 태운 상태에서 먹으면서 운행했던 게 기억 난다"고 공감했다.
 
반면 “요기를 때우시려는 목적으로 빵이나 김밥까지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승객들 태운 상태로 뜨거운 국물이 있고 젓가락까지 사용하는 컵라면을 굳이 운행 중 드셔야 하냐”, “운행 중에 위험하게 이래야 했나”, “힘든 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등 위험한 행동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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