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김기현, 제2기 지도부 인선…수도권 전진 배치 '가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전 사무총장, 유상범,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을 위한 '제2기'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인선 기조로 서울·경기·충청권 인사 전진 배치와 통합형 인사를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제1기' 임명직 당직자들이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 이후 첫 최고위에서 김 대표는 제2기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기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다. 주로 당 지지세가 강한 강원·영남권 출신 '친윤 핵심' 의원들이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인선은 통합형으로,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탕평'도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은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을 각각 영남과 수도권·충청권에 1명씩 안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 1명을 포함, 임명직 당직자의 절반 이상이 '친윤 핵심'이 아닌 수도권 인사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3선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과 재선인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신임 정책위 의장에는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정책위 의장을 맡았던 3선인 박대출(경남 진주갑)이 다시금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같은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도 개최한다. 정책위 의장 인준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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