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9월 무역적자 24.6조원·75%↓…"원유 등 자원가격 주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2023년도 4~9월 상반기 무역수지는 2조7183억엔(약 24조62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9일 보도했다. 5반기 연속 적자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공표한 2023년도 상반기 무역통계(속보 통관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75.1% 축소했다고 전했다.
원유를 비롯한 자원가격 급등이 일단락함으로써 수입액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상반기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4% 줄어든 52조9602억엔, 수출 경우 1.4% 늘어난 50조2418억엔으로 집계됐다.
2022년도 상반기 무역수지는 10조9074억엔 적자였다. 자원가격 급등과 엔저로 비교 가능한 1979년도 이래 반기로는 사상최대 적자를 냈다.
2023년 9월 단월 무역수지는 62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 대비 늘어나고 계속 원유 수입이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9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9조1981억엔이다. 하이브리드차 등 자동차와 자동차 부분품,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는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전년 동월을 상회했지만 아시아, 중국은 계속 감소했다.
대중 수출 경우 전년 동월보다 6.2% 줄어든 1조6237억엔으로 10개월 연속 줄었다.
9월 수입은 16.3% 급감한 9조1357억엔에 머물렀다. 6개월째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 수입 등이 많이 축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