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 자발리야 난민캠프 공습…80명 이상 사망[이-팔 전쟁]
유엔 학교서 50여명-다른 건물서 일가족 32명 숨져
유엔·유니세프 등 "끔찍…대학살·고통 중단해야"
[가자지구=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두 차례 공습으로 8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14일자 사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19.
AFP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이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자발리야 난민 캠프를 두 차례 공습해 8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캠프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알파쿠라 학교에서만 최소 50명이 숨졌다.
또 다른 건물에서 일가족 32명이 사망했다. 이 중 19명은 어린이라고 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대피소는 안전을 위한 장소이고, 학교는 배움을 위한 곳"이라면서 "알파쿠라 학교에 피란해 있던 어린이와 여성, 남성이 사망한 것은 비극적인 소식"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민간인들은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을 수도, 겪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대표는 "가자지구에서 우리는 항상 보호돼야 할 학교에서 피신해 있던 어린이와 민간인이 살해되는 끔찍한 장면을 또 다시 목격하고 있다"면서 "대학살은 끝나야 한다. 고통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UNRWA는 이번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난민을 수용 중인 또 다른 UNRWA 학교에서 수십 명이 죽고 다치는 끔찍한 사진과 영상을 받았다"면서 "이런 공격이 일상화돼선 안 되고, 그들(이스라엘군)은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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