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무디스 신용전망 하향에 반박…"경제회복 계속"
[상하이=AP/뉴시스]지난 11월3일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 경기 둔화와 부동산 부문 위기에 따른 리스크를 이유로 중국 국채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3.1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데 반발하며 중국 경제가 계속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무디스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신용전망 하향에 실망했다"며 "올해 들어 복잡하고 심각한 국제정세에 직면해 글로벌 경제회복이 불안하고 모멘텀이 약화한 속에서도 중국 거시경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중국 경제가 사실 고품질 발전으로 전환하고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지속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위험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언명했다.
그러면서 재정부는 무디스가 중국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도 반박했다.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도 이날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매체는 10월 말 시점에 1100 곳에 이르는 외자가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자가 9개월 연속 중국채를 사들이면서 누계 순매수액이 1조 위안(약 183조원)에 달했으며 10월에만 순매수가 2000억 위안을 넘었다. 11월에도 순매수액이 25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CCTV는 3분기 이래 일련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 내생동력이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짐에 따라 위안화 채권의 투자 가치와 리스크 회피성이 커져 중국 채권시장이 강한 투자매력을 갖추게 됐다고 지적했다.
외자가 보유한 중국채는 3조3000억 위안 규모로 2017년 말과 비교해 200% 가까이 급증했다고 CCTV는 밝혔다.
이중 장기 투자는 70%를 차지하며 세계 10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90곳이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했다고 한다.
GBI-EM, BBGA, WGBI의 세계 3대 채권지수 모두 중국채를 편입해 기대 이상으로 활발히 운용하는 것도 중국 경제성장의 장기적인 호조,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위안화 자산 보유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자신감과 믿음을 반영한다고 CCTV는 덧붙였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6일 중국 신용등급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공표했다.
S&P와 피치는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무디스처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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