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가 시민 덮쳐…1명 사망·17명 부상(종합2보)
운전자는 50대 여성 승무원…사고 현장 빙판길 아닌 것으로 파악돼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경찰이 사고현장을 통제 하고 있다. 2023.12.2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수원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12번 버스환승센터에서 50대 여성 버스기사 A씨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하는 과정에서 횡단보도에 이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환승센터는 백화점 등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유동 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이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졌다. 또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기사 A씨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아주대권역외상센터 2명, 성빈센트병원 2명, 화홍병원 3명, 윌스병원 5명, 동수원병원 4명, 아주대병원 1명 등으로 각각 분산 이동됐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3.12.22. [email protected]
사고 당시 수원역 내 다른 구급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있던 소방은 버스 사고 목격 후 현장에서 곧바로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력 44명과 구조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현장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역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환승센터 내 CCTV 및 버스 블랙박스 등을 수거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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