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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전쟁 후 동결됐던 가자지구 세금 팔에 이전할 것"

등록 2024.02.19 21:53:54수정 2024.02.19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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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신 징수한 세금 노르웨이 보내기로 18일 합의

팔 자치정부 "재정적 붕괴 막는데 결정적 역할 할 것" 환영

[서울=뉴시스]노르웨이는 19일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수개월째 동결된 세금 기금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스 이이드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이 같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X> 2024.02.19.

[서울=뉴시스]노르웨이는 19일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수개월째 동결된 세금 기금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스 이이드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이 같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X> 2024.02.19.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노르웨이는 19일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수개월째 동결된 세금 기금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 체결된 임시 평화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대신해 관리하고 가자지구의 공공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세금과 관세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가자지구에 쓰이는 금액만큼 이전을 줄였다. PA는 예산의 대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 부분적인 이전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18일 발표된 협정에 따라 모든 자금을 노르웨이로 송금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요르단강 서안의 자금을 PA로 송금하는 한편 가자지구로 향하는 자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 임시 계획은 PA의 재정적 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은 18일 말했다. 이 이전을 통해 PA는 교사, 보건 종사자 및 기타 공무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

에스펜 바스 이이드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PA가 붕괴되지 않고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치정부의 존립을 보호하고, 정치적 절차를 촉진하며, 미래의 2국가 해결책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당국의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에 의해 수감된 팔레스타인 가족들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살해한 무장단체들을 포함한 분쟁에서 살해된 사람들에 대한 PA의 보상에 항의하기 위해 과거에 세금 이전을 줄였었다.

이스라엘은 그러한 보상이 폭력을 장려하고 동기를 부여한다고 주장하지만, 팔레스타인은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사회 복지의 원천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PA가 궁극적 국가 수립을 앞두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전후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두 영토 모두에 대해 무제한적 안보 통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장악, PA 충성 세력을 몰아내고 PA의 권한을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에 국한시켰다.

노르웨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과정을 시작한 1993년 오슬로 협정 중개에 핵심적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2009년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반대하는 네타냐후 집권 후 진지하고 실질적인 평화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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