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작년 중국 석탄화력 발전용량 114GW·10%↑…"탄소감축에 역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지난해 인가한 석탄화력 발전용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14기가와트(GW)에 달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와 핀란드 연구소 CREA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2021년 심각한 전력부족 사태를 겪은 중국이 석탄화력 발전을 확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기후변화 대책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년 사이에 석탄화력 발전 용량을 218GW 증설하는 걸 승인했다. 이는 브라질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충분한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0GW 발전 용량의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착공했다. 2022년 54GW에서 29.63% 크게 증가했다.
2023년 가동에 들어간 석탄 발전소 발전 용량은 47GW로 2022년 28GW에서 67.86% 급증했다.
GEM과 CREA는 이런 추세라면 중국이 2025년 탄소와 에너지 배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획기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2025년까지 에너지 전체에서 비화석연료 비율을 20%로 떨어트린다는 목표 달성도 상당히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2025~30년 석탄 소비량 감축을 개시한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2025년 이전에 가능한 많이 발전용량을 증대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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