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3만9098 마감…"34년여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종합)
전날 보다 836포인트(2%) 상승…사상 첫 3만9000선 진입
반도체, 수출주 활약…견조한 기업 실적, 엔저 등도 요인
[도쿄=AP/뉴시스]한 사람이 22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회사에서 닛케이225지수를 표시하는 주식 시황판 앞을 걷고 있다. 2024.02.22.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52포인트(2.19%) 상승한 3만9098.68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전장에 비해 33.41포인트(1.27%) 뛴 2660.71을 기록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날 보다 316.94포인트(1.33%) 오른 2만4066.07로 폐장했다.
니혼게이자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을 배경으로 해외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9년 12월29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3만8915.87)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3만9000선에 진입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45.91포인트(0.64%) 상승한 3만8508.07로 개장했다.
오전 거래 개시 직후부터 상승한 닛케이 지수는 1989년 12월29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만8915.87)를 넘었고, 오전 종가는 전일 종가 대비 651.68포인트 상승한 3만8913.84였다.
이후 오후 장에서도 상승 기세를 올려 오후 2시48분 장중 최고치인 3만9156.97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1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매출 등이 시장 예상치를 큰폭으로 상회하고 미국 증시의 시간외 거래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22일 도쿄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는 올 연초부터 일본 증시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온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 등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시세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도 22일 도쿄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결산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도쿄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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