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텃밭' 영남권 의원들 희비 엇갈려…김기현·주호영·김은혜 공천
백종헌, 김승수, 김정재, 김석기, 김은혜 등 공천
지역구 첫 탈락자 속출…이주환·전봉민·김용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김기현 전 대표와 이헌승·백종헌·김상훈·주호영 의원 등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은 반면, 지역구 현역인 이주환, 전봉민, 김용판 의원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8일 공관위가 발표한 2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4선의 김기현 전 대표(울산 남구을)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4년 만에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면서 공천장을 받았다. 울주 서범수 의원도 장능인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에서는 진구을 3선인 이헌승 의원도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금정구 현역 백종헌 의원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래 현역인 김희곤 의원은 서지영 전 당 중앙당 총무국장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김 의원과 서 전 국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치열한 경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갈렸다.
대구 서구 3선 김상훈 의원과 북구을 김승수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고, 수성갑 5선의 주호영 의원도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대구 중구남구 현역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장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에서는 포항북구 현역인 김정재 의원은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김석기 의원(경주)도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를 누르고 승리했고, 송언석 의원(김천)은 김오전 전 국토부 1차관과의 경선에서 이겨 공천장을 받았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선을 치른 구자근 의원(구미갑)도 공천이 확정됐고, 임이자(상주문경) 의원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시남구울릉군 현역인 김병욱 의원은 이상휘 전 춘추관장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김민수 당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과 금배지를 두고 맞붙게 됐다.
서울 양천갑 결선에서는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송파병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차 경선을 치른 현역의원 중 탈락자도 상당수 나왔다.
부산 연제구 현역인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과의 세번째 리턴매치에서 패배했다. 부산 수영 현역인 전봉민 의원은 정치신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탈락했다.
대구 달서병 김용판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의 양자 경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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