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미래교육원 찾는 학생들에게 '친환경쌀' 먹인다
[의령=뉴시스]의령군 소재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찾은 학생들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2024.03.18.(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에 따르면 의령 친환경 쌀 재배단지 10곳에서 생산된 '곡간 애(愛)담은 자연미'를 미래교육원 연계 중식 제공 식당 30곳에 납품한다.
이 사업은 2024년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오태완 군수가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친환경 쌀 재배단지 농업인들은 주 거래처인 학교에서 출산율 감소로 급식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쌓여가는 어려움을 토로했고 오 군수는 미래교육원 중식 제공업체에 친환경 쌀 납품 검토를 지시했다.
오 군수는 "운명공동체인 의령군과 미래교육원 양 기관은 물론이고 농업인·식당 업체·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사업이다. 사업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의령군이 마련한 '친환경 쌀 소비유통 활성화 추진 계획‘의 핵심은 친환경 쌀 재배단지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쌀을 일반 쌀 가격으로 책정해 그 차액을 군이 지원한다.
10kg 기준으로 일반 쌀은 평균 2만9000원 선이고, 친환경 쌀은 3만5000원에 시중 유통되고 있다.
군은 올해 약 16t의 쌀을 사업량으로 정하고, 매월 1만500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쌀로 지은 중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은 전체 농가 수 170여 곳에서 141.2ha 재배 면적을 가지고 궁류면에 6곳 재배단지와 정곡·대의 등 총 10여 곳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다.
모잔들생태농업단지 이충희 대표는 "큰 시름 하나를 덜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친환경 쌀을 자식 같은 경남의 많은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원은 경남도교육청 소속으로 전국 최초 '미래 교육' 양성 기관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의령읍에 자리를 잡았다.
미래교육원은 의령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만들지 않았고, 학생들은 의령군과 연결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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