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사직교사 1명 추가 입건…강원도의사회"
의대증원 저지 규탄대회 참석한 인물
오재원 보완수사 후 조만간 檢 송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의 전공의 집단사직 조장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협 관계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의사회 소속 의사 한분 지난 1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고발한 분 이외에 구체적 내용 확인해서 입건한 건 맞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건된 것은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 A씨로, 지난달 15일 대전, 울산, 충청북도, 전라북도, 강원도 등 전국 의사회와 함께 의대증원 저지 규탄대회를 벌일 당시 '의대정원 증원 저지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 인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가 고발 대상에 올린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강원도의사회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참고인 신분이었던 A이사를 지난 18일 의협 전현직 간부와 같은 혐의로 입건한 것이다.
조 청장은 의협 간부들의 수사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선 "기피신청을 하는 분들의 상황도 이해한다"며 "한 건이 각하되고 한 건은 심의위에 있는데 법이 정한 절차대로 심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에 대한 추가 수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강동구의 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를 테러하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서는 게시자를 추적하는 한편 등하굣길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조 청장은 "지금 게시자를 추적하는데 아직 특정을 못하고 있어 경찰이 가진 여러 기법을 총동원해서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며 "범죄예방활동과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짜깁기 영상'의 최초 작성자를 추적하고,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게시자 일부를 입건한 상태다.
조 청장은 "최초 영상을 작성했을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단계"라며 "유포자에 대해서도 속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를 사주한 교사범 '이 팀장'과 관련해선 용의자를 어느정도 특정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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