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 유승민·조해진·함운경…"또 등에 칼, 바보들아"(종합)
이장우 대전시장 "본성 바뀌지 않아…못된 버릇"
"집안 식구 총질…그런 사람 정치에서 퇴출해야"
"자중해라,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현장을 뛰어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유승민 조해진 등등…등에 칼을 들이대는 못된 버릇 또 또…"라고 썼다.
이 시장은 영입인재인 함 후보에 대해선 "들어온지 얼마 됐다고 가벼운 입을 함부로 놀리나?"라고 했고 유 전 의원을 향해선 "그만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고 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한 조 의원과 함 후보를 싸잡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을 뛰어라. 그게 답이다 바보들아"라고 비꼬았다.
이 시장이 이례적으로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적은 것은 최근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총선판세에 따라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윤 대통령과 비서진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화를 주고 받는 돈독한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동구에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KTX개통 20주년 기념행사 참석 차 대전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KTX개통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비판을 이어갔다.
[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이어 "부동산이 어려운 것도 사실 문재인 정부때 다 버려놓은 것을 뒷수습하고 있다. 집값 폭등에 전세사기도. 많이 참았는데 때만되면 슬금슬금 나와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안된다"며 "저는 여든 야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잘 협력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함 후보는 이날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직후 "쇠귀에 경 읽기.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조 의원도 전날 긴급시국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구을에 출마한 이상민 의원 지원유세차 이날 오후 대전을 찾을 예정인 유 의원도 윤 대통령을 향해 "야당을 비난하기보다 2년 동안 국민 마음에 쏙 들게 못 해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 이번 총선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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